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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한국 애니메이션 원화가 아카이브(Archive) 기관에 영구 보존된다.
한국영상자료원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는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애니메이션 원본 원화 기증식을 진행했다.
양측은 ‘소중한 날의 꿈’과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의 원본 원화 전량을 영상자료원에 영구 보존하는데 합의했다.
원화는 총 10만 장에 달한다. 최근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애니메이션은 컴퓨터 작업이 일반화되었지만, 이 두 편의 경우 2D 애니메이션의 전통적인 작업방식을 택해 파일이 아닌 그림 형태로 원본 원화가 남을 수 있었다. 이렇게 방대한 분량의 원화는 ‘애니메이션의 원본’이라는 점에서 높은 사료적 가치가 지니고 있으며, 3D 애니메이션과 차별되는 애니메이션 자체의 매력을 보존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27일 오후 4시 ‘소중한 날의 꿈’ 개봉 4주년을 기념해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무료 특별 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소중한 날의 꿈’은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우수영상물 다국어자막 DVD’로 제작하여 전 세계 110개국 650개 처에 배포하기도 했다.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은 국내 최초로 단편 문학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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