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김운하,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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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김운하가 숨진 지 5일여 만에 발견됐다.
지난 22일 성북경찰서와 극단 신세계 등에 따르면 김은하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시원 총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이미 사망한 지 5일 정도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발견 당시 외상은 없었으며 검안 과정에서 고혈압, 신부전증, 알코올성 간질환 등이 확인돼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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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운하 / 사진=극단 신세계 |
극단 신세계 또한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에 김씨의 부고를 전하면서 “늘 후배들과 동료들을 진심으로 아끼던 따뜻한 사람이었다”면서 “부디 그가 하늘에서는 더 많은 사랑받으며 편히 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밝혔다.
김운하의 본명은 김창규로 한국종합예술학교 졸업 후 선친의 존함인 ‘김운하’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연극인들에 의하면 김운하는 대학시절 권투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할 만큼 건강했다. 하지만 연극 배우 생활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나빠졌고, 불규칙한 수입으로 생활고를 겪게 됐다.
김운하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동창인 만화가 석정현은 대학 시절 김운하와 함께 한국의 문화예술정책과 대중인식에 대한 푸념을
만화 속 김운하는 “노인네 같이 환경 탓은 하지 말죠?”라고 말하며 예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김운하의 유작은 연극 ‘인간동물원초’로 김운하는 이 극에서 방장 역을 맡았다.
한편 김운하는 오는 7월 재공연될 ‘인간동물원초’ 무대에 또 한 번 오를 예정이었다.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