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팀이 12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6월 20일부터 8월 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1996년 리바이벌 된 뮤지컬 ‘시카고’는 19년간 미국 브로드웨이를 지키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이다. 영국, 호주, 독일, 스웨덴, 프랑스, 포르투갈,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전 세계 34개국 23개 도시에서 2만 5780회 이상 공연됐다.
한국에선 2000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서울에서만 500여회 공연돼 5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3일 오후 열린 프레스콜에는 배우 테라 매클라우드(Terra C. Macleod), 로즈 라이언(Roz Ryan), 마르코 주니노(Marco Zunino), 딜리스 크로만(Dylis Croman) 등이 참석해 공연 일부를 시연했다.
로즈 라이언(마마 모튼 역)은 “해외투어를 다니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한국은 오자마자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며 “언어는 달라도 마법적인 감성과 교감을 통해 '시카고'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남편과 동생을 살해한 뒤 교도소에 들어와 언론의 관심을 끄는 보드빌 배우 출신 죄수 벨마 켈리(테라 씨 매클라우드)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불륜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코러스걸 록
.이번 내한공연에는 1920년대 시절을 대표하는 보드빌(Voudeville) 형식의 무대와 14인조 빅밴드 라이브 연주, 대표곡인 ‘올 댓 재즈’를 원어로 들어볼 기회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