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가 지누션과 함께 ‘쇼미더머니4’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4’ 제작발표회에서 타블로는 “지누션과 함께 한다 하니 ‘랩보다 할배’냐 하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시즌3 당시 착한 심사로 화제를 모은 타블로는 시즌4에 다시 한 번 프로듀서로 나선다. 타블로는 “최대한 나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 지누션 특히 션 형과 함께 한다고 했을 때 ‘기부천사가 왠 심사냐’, ‘랩보다 할배냐’ 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이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타블로는 이어 “사실 우리 팀이 세 명 다 온순하다. 셋 합쳐서 아이가 다섯 명이다 보니 자동적으로 아빠 마음이 발동되고 해서 냉정하게 경쟁 심사를 잘 못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코나 팔로알토처럼 확실히 우승할 것이라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기 때문에 경쟁심이 발동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프로듀서로 참여한 지누션 션은 “워낙 힙합을 좋아해서 시작했고 여전히 사랑하는데, 더 넓어진 한국 힙합씬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며 “막상 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힙합씬에 놀라고 있다. 처음 참여했을 때보다 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를 기부하기 위해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대차이가 느껴지느냐는 질문에는 “90년대 유행하는 랩 스타일이 있고, 2015년에 유행하는 랩 스타일이 있다. 유행하는 스타일 때문에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게 또 다른 재미”라고 설명했다.
지누 역시 “대한민국 힙합발전에 놀라고 있다. 참가하는 친구들이 랩 하는 모습들이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너무 잘 하고 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쇼미더머니’는 국내 유일 힙합 서바이벌로 힙합 음악의 대중적 인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시즌4에는 7000명 넘는 지원자가 모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위너 송민호, 빅스 라비 등 아이돌과 긱스 릴보이, 피타입, 블랙넛 등 유명 래퍼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누션-타블로, 버벌진트-산이, 박재범-로꼬, 지코-팔로알토 등으로 구성된 최강 프로듀서 군단의 8색 심사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첫 방송은 26일.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