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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국민가수 현미가 탈북자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한솥밥’은 남과 북이 하나 되기 위한 2박 3일 동거 라이프를 그린 리얼 관찰 프로그램. 탈북자의 사연과 한국 생활 적응기가 스토리의 축이 돼 탈북자들과 연예인이 함께 한솥밥을 해먹으며 하나가 된다는 취지를 담아 기획됐다. 막 우리나라에 정착을 시작한 다양한 사연을 지닌 탈북자들을 통해 실제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이를 함께 보듬어 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방송에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배우 안내상과 국민가수 현미가 출연, 북에서 온 여인들의 진짜 삶 속으로 들어가면서 호기심을 자아냈다.
특히, 현미는 “내가 평양 실향민이어서 그런지 북에서 온 사람들 보면 다 내 가족 같다”면서 “65년 전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 왔다. 고작 열세 살이었는데,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평양 토박이다보니 탈북자들을 보면 고향 생각도 나고 아들딸처럼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 2박 3일간 한솥밥을 먹게 된 '호텔리어(조리접대지도원)' 출신 탈북 6개월 차 박지혜 씨에 대해서도 "지혜 집에 처음 갔을 때 가족 없이 하늘 아래 혼자 사는 모습 보니까 어찌나 마음이 짠하던지…. 바로 엄마라고 부르라고 했다"면서 눈물을 흘려 애잔함을 드러냈다. 지혜 씨 역시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면서 “아프고 힘들 때마다 제일 먼저 찾고 싶은 사람이 돌아가신 어머니였다. 다행히 어머니 같은 분을 만나 마음이 위로가 됐다. 성격과 말투까지 친어머니와 똑 닮으셔서 그냥 제 어머니와 같이 너무나 편안하고 더 친근했다. 현미엄마를 만나 이곳에 와서 최고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엄마의 모습으로 폭풍 잔소리를 이어가며 지혜 씨를 살뜰히 챙기는 현미와 이에 솔직하고 거침없는 모습으로 투정부리는 지혜 씨의 모습에서 실제 모녀간의 애틋함과 사랑을 그려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한편, ‘한솥밥’에서는 탈북인들과 진정한 한가족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남과 북의 차이를 비롯, 문화와 이념을 뛰어넘어 하나 되는 과정을 자연스레 담아내 눈길을 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남과 북이라는 주제를 평범한 우리네 일상으로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높였다는 평. 탈북자들의 실생활 속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리얼한 남한 생활 적응기, 또 함께 어우러져 ‘한솥밥’을 해먹으며 서로를 공감하는 따뜻하고 맛있는 동거기를 그려냈다. 또한 북한 음식 만들어보기 등 색다른 북한 문화 체험을 통해 남북한 사람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보듬어가는 관계의 따뜻함을 그려내기에 충분했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낙사돈·소라탕·닭곰·쉰빵 등 같은 듯 다른 북한의 다양한 보양식을 공개, ‘힐링 먹방쇼’는 또 다른 재미요소가 됐다.
첫 방송에 이어 7월 6일 2회 방송에서도 명품배우 안내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