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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가면’의 유인영이 숨막히는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서은하(수애 분)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이 미연(유인영 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지게 만든 것.
지난 2일 방송된 SBS ‘가면’ 12회에서는 석훈(연정훈 분)과 은하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뒤를 쫓던 중, 우연히 지숙(수애 분)이 죽은 은하의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미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늦은 밤 홀로 집을 나선 석훈을 뒤쫓은 미연은 한 유골함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석훈을 발견하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은하야…”라는 말과 함께 자신을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했던 목걸이까지 선물하는 석훈의 모습에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끼며 온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어진 회상장면에서는 메이드에게 무엇인가 은밀히 지시하는 미연의 모습과 미연의 지시를 받은 메이드가 은하의 잔에 알약을 넣은 뒤 와인을 따라 건네는 모습, 그 와인을 마시고 수영장에 빠지는 은하와 그런 은하를 방관하는 미연의 모습이 차례로 그려지는 등 ‘서은하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아연케 했다.
이날 유인영이 보여준 숨막히는 눈빛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지금껏 살아있다고 생각했던 은하가 사실은 지숙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느꼈을 공포와 충격, 당황과 좌절까지 미연의 복잡한 심리를 눈빛 하나만으로 섬세하게 묘사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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