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애초 월화극 3위로 시작한 이 작품은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 등 타이틀 롤의 호연과 제작진의 필력, 연출력이 더해져 시청자의 마음을 돌려놓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주 방송분은 평균 시청률 9.0%(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1위인 MBC ‘화정(9.9%)’에 바짝 다가섰다. 또한 서인국·장나라 카드를 앞세운 KBS2 ‘너를 기억해(4.35%)’보다도 큰 차이로 앞서며 저력을 입증했다.
수목극 대전은 SBS ‘가면’의 승리였다.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찍는 건 물론 평일드라마로서 유일하게 10%대를 넘겼다. MBC ‘맨도롱또똣’이 종영을 앞두고 유연석·강소라의 러브라인에 박차를 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7.65%의 성적으로 아쉬운 퇴장을 맞이했다. KBS2 ‘복면검사’는 5.45%로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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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주말극은 역시 KBS의 주무대였다.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이 23.4%라는 놀라운 시청률로 왕좌를 지켜냈다. 극 중 장태수(천호진 분) 회장이 위기에 몰리며 극적 긴장감을 높인 이 작품은 MBC ‘여자를울려(19.9%)’, MBC ‘여왕의꽃(14.4%)’을 제치고 주말 안방극장의 철옹성임을 또 다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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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방송 캡처 |
◇가요계 긴장시킨 ‘무도 가요제’, 안방극장도 ‘꼼짝마’
지난주 주말은 MBC ‘무한도전’의 ‘무도가요제’가 접수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관심을 받았던 이날 에피소드는 방송 직후 GD, 태양, 혁오, 아이유, 윤상, 자이언티 등 출연진의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에 빼곡히 랭크되며 슈퍼 타이푼 급 위력을 자랑했다. 또한 무명에 가까웠던 혁오가 온라인 음원 차트에 줄세우기와 역주행 모두 성공하며 ‘무한도전’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시청률만으로도 그 콘텐츠 파워를 실감케 했다. ‘무한도전’은 시청률 15.6%로 단박에 주말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KBS2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등에 밀려 3위에 줄곧 랭크됐지만 이날만큼은 시청자 반응부터가 남달랐다. ‘무도가요제’ 편은 ‘해피선데이(14.3%)’와 MBC ‘일밤(11.4%)’을 제치고 정상을 수성했다. 또한 ‘일밤’도 ‘무도가요제’가 콘셉트를 차용한 ‘복면가왕’ 효과로 ‘개그콘서트’를 밀어내리고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