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올 여름 씨스타, 에이오에이(AOA), 걸스데이, 소녀시대, 나인뮤지스 등 많은 걸그룹들이 컴백에 나섰다. 무더운 날씨에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댄스 음악과 이들의 핫한 몸매가 조화를 이루면서 걸그룹 대전은 2막까지 올랐고 더 뜨거워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원하거나 뜨거운 곡이 아닌 따뜻한 감성 힙합으로 컴백하는 청일점인 이루펀트와 크러쉬가 눈에 띌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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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브랜뉴뮤직 |
이루펀트는 8일 5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 ‘맨 온 더 문’(Man on the moon)를 발표했다. ‘맨 온 더 문’은 앞서 발표했던 앨범 ‘맨 온 디 얼스’(Man On The Earth), ‘아폴로’(APOLLO)를 잇는 3연작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이루펀트는 이번 앨범에서 달을 다양한 은유를 통해 표현했고 타이틀곡인 ‘심심할때만’은 씨스타 소유가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알앤비(R&B) 풍의 미디어템포 곡으로 감성적인 멜로디와 조화를 이룬 가사가 눈길을 끈다.
2006년 데뷔 당시부터 ‘감성 힙합 듀오’로 불리며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핑크 폴라로이드’‘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등 멜로디 라인이 강조된 곡들을 선보였던 이루펀트는 이번에도 본인들만의 색을 지키면서도 은유적인 가사를 선보였다.
이젠 대세 가수로 자리를 잡은 크러쉬도 9일 싱글 ‘오아시스’(Oasis) 발매를 앞두고 있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아시스’는 크러쉬 특유의 스타일이 담긴 힙합 알앤비곡으로 특히 블락비 지코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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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메바 |
작년 발매했던 정규 1집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크러쉬는 이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OST에 참여하고 자이언티와 함께 부른 ‘그냥’으로 음원차트를 휩쓸며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었기 때문에 이번 신곡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흥겨운 리듬에 맞춘 시원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이루펀트와 크러쉬는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고하게 구축해온 팀이기 때문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음원을 발매한 이루펀트는 멜론 실시간 차트(오후 4시 기준)으로 50위권에 진입한 상태이며 9일 음원을 공개하는 크러쉬에게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