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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영화 ‘마돈나’가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마돈나’는 오는 10월1일~14일 열리는 제17회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의 World panorama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남미 최대규모 영화제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3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예술성 높은 작품을 엄선하여 초청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영화제다. ‘마돈나’가 초청된 World panorama 부문은 전세계 거장들의 신작을 선정하는 섹션이라 특히 눈길이 간다.
앞서 이창동 감독의 ‘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뫼비우스’,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 등의 한국영화가 상영된 바 있다.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 측은 “‘마돈나’는 서정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이야기로 한국 사회의 이면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강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본 매우 강렬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오는 11월5~16일 열리는 제26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Asian image 부문에도 초청됐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영화제는 열정적인 관객층과 영화 산업 관계자들의 높은 참여율로 북유럽 최고의 영화제로 손꼽힌다.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200여 편을 선정, 초청하며 예술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아시아 영화를 북유럽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하다. 역대 한국영화 초청작으로는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나홍진 감독의 ‘황해’,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 김태용 감독의 ‘만추’, 임권택 감독의 ‘화장’ 등이 있다.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토르 니만(Tor Nyman)은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마돈나’를 관람하고 “신수원 감독은 훌륭한 배우들과 뛰어난 촬영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걸작을 창조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에 이례적으로 영화제를 4개월 앞둔 시점에 공식 초청을 보내 작품을 선점, ‘마돈나’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
한편 ‘마돈나’는 지난 2일 국내 개봉했다. 자본주의 사회에 경종을 올리는 괜찮은 만듦새와 미나를 연기한 신인 배우 권소현과 미나의 과거를 쫓는 해림 역의 서영희의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다. 하지만 적은 상영관을 배정받아 한국 관객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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