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신곡 ‘링마벨’(Ring My Bell)로 가요계에 컴백한 걸그룹 걸스데이가 홍보 차 아프리카TV 생중계에 참여했다. 그러나 도를 지나친 친분인지, 지나치게 강조한 리얼리티 때문인지 방송 태도논란, 그 중심에 서게 됐다.
지난 7일 걸스데이는 BJ 최군이 진행하는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최군KoonTV’에 출연했다. 시청자들이 원했던 그룹의 출연인 만큼 최군은 청담동의 스튜디오를 대여했고, 멤버들을 위한 현수막까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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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시청자들을 향해 반말을 내뱉기도 했다. 물론 리얼리티를 강조했다거나, 친분 과시용으로 했다면 문제될 건 없다. 하지만 리얼리티를 강조해 반말을 내뱉은 건 평소 걸스데이의 행동을 가식 없이 보여줬다는 의미이고, 아무리 친해도 떼를 쓰듯 반말부터 내뱉는 건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최군과 걸스데이의 티격태격도 아무리 재미로 시작했더라도 받아들이는 시청자 입장에선 좀 많이 불쾌할 뿐이다.
방송 후 걸스데이 태도 논란이 거세졌고 과거 이들의 행동까지 공개, 점점 더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에 입을 연건 걸스데이가 아닌 최군이었다. 9일 오후 최군은 MBN스타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아침 걸스데이 멤버들 모두에게 사과전화가 왔다. 방송을 보고 자신의 한 행동에 후회하면서 눈물로 사과를 하더라. 정말 웃고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던 촬영이었는데, 걸스데이 멤버들의 오열에 마음이 무거웠다”고 복잡미묘한 심정을 전했다.
앞서 8일에도 최군은 자신의 아프리카TV를 통해 “어제 저는 좀 더 인터넷 방송스럽고 사적인 방송을 하고 싶었다. 리얼리즘으로 가고 싶었고 웃기고자 하는 욕심에 상황도 만들었다. 티격태격하는 것도 있었다”며 “(걸스데이와의 방송)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의도와 다르게 흐른 부분이 있었고 생방송이다 보니 필터링이 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걸스데이가 정말 재밌게 해줬다. 내가 무시당했다거나 그런 건 없었다”고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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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있는 걸스데이는 입을 꾹 다물고 있는데 최군만 혼자 급하게 수습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할 뿐이다.
최근 많은 스타들이 BJ와 만나 아프리카TV 생중계에 참여하고 있다. 컴백 전 근황을 전하는 건 물론, 방송 보다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팬들을 만나기 위해 참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센 언니’ 이미지가 강했던 서인영은 아프리카TV 출연 덕분에 친근한 이미지를 얻게 됐고, NS윤지와 지헤라 등은 컴백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들 모두 친근한 분위기의 아프리카TV 덕을 봤다. 이들과 매우 상반되는 걸스데이의 상황이 아리송하며 아프리카TV 출연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