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이 이유도 모른 채 헤어진 옛 남자 윤균상의 등장으로 큰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이진욱까지 이어진 이들의 러브라인이 ‘폭풍 속으로’ 접어들어 주말 밤을 뜨겁게 달궜다. 헤어진 옛 남자 윤균상에게 흔들리는 현실 전개 속에서 하지원과 이진욱이 겪을 폭풍 같은 감정 변화와 이들 사이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만든 것.
11일 밤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5회는 오하나(하지원 분)의 옛 남자 차서후(윤균상 분)의 등장으로 최원(이진욱 분)까지 이어진 이들의 관계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서후는 밝게 웃는 하나와 자신을 위험하게 쳐다보는 원의 모습을 바라보며 묘한 분위기를 풍겨냈고, 이후 차근차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나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서후의 모습을 본 원은 하나가 혹시라도 서후를 볼 까봐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 쪽으로 이끌었고 하나와 맥주 한 잔을 기울이며 속마음을 떠봤다.
자신들과 똑 같은 17년지기 친구들의 파혼얘기를 하며 두 사람의 헤어진 옛 연인에 대한 생각이 갈려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풍겨냈다. 원이는 “식장 하나 때문에 파혼을 했다고?”라면서 놀라 했고, 하나는 “그렇다니까. 근데 난 그 둘.. 정말 끝났다는 생각 안 들어”라며 생각에 잠겼다.
“파혼이면 진짜 끝난 거지”라는 원의 말에 하나는 “다시 시작 할 수도 있잖아”라고 말했지만, 원은 “결혼이 장난이야? 깨지면 끝이라고 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하나의 생각은 달랐다. 하나는 “비 온 뒤 땅 굳는단 말 몰라? 이번 고비가 둘 사이를 더 견고하게 만들 수도 있잖아”라면 또 다시 깊은 생각에 빠진 듯 보였다. 불안감을 느낀 원은 하나에게 삐딱하지만 속마음을 떠보는 질문을 던졌다. 원은 “그럼 넌 헤어진 남자랑 다시 시작할 수 있어?”라고 물었고, 하나는 “왜 헤어졌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깊었는지가 문제겠지”라며 원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이후 서후는 하나와 원을 파고드는 치명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원에게 찾아가 선전포고를 하고하나에게는 대형 토끼를 보내는가 하면 자신의 연주회에 신을 구두를 핑계로 하나의 직장까지 침입해 하나를 뒤흔들어놨던 것.
하나의 직장에 찾아간 서후는 저돌적으로 “더 예뻐졌다. 오하나! 볼 살도 빠지고”라며 지난 시간을 뛰어넘는 행동을 보여줬고, 하나는 그가 잡은 손을 뿌리치며 “지금 불쾌하거든? 여전히 자기 할 말만 하는구나”라고 답했다. 하지만 서후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토끼 인형 잘 받았어?
에게 배달된 의문의 대형 토끼 인형이 서후가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기억해 내. 왜 토끼 인형을 너에게 보냈는지”라며 사라져 하나를 뒤흔들어놨다.
하나는 자신에게 던진 서후의 말에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들의 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는 과거 회상 장면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친구들이 모여 약혼식을 하는 듯한 광경 속에서 하나는 홀로 남겨져 있었고, 하나를 홀로 남겨둔 약혼식의 상대가 서후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상황들이 공개된 것. 무엇보다 원의 회상 속에서 과거 서후는 나쁜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줘 하나의 행복을 바라는 원에게 그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흔들리는 하나에게 서후는 꽃바구니와 메시지를 남기며 “꼭 할 말이 있다”고 했고, 서후의 행동의 위험을 감지한 원 역시 흔들리는 하나를 붙잡기 위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곁을 지켰다. 하나는 자신과의 영화 약속을 지키지 않은 하나의 직장 앞으로 뛰어갔고 “너 뭐해! 차서후 기다리고 있었냐? 겪을 만큼 겪고 상처받을 만큼 받아서 다 안다고 그러지 않았어?”라며 하나를 깨닫게 하려고 했다.
그런 원에게 하나는 “서후 씨 정말 나쁜 놈인 거 알아. 서후 씨가 떠났을 때 나 아무 말도 듣지 못했어. 최소한의 사과라도, 변명이라도 듣고 싶어. 토끼 인형을 왜 보냈는지도 묻고..”라고 말했고, 이에 원은 “분명 거기에 폭탄이나 뭐든 위험한 게 들어있을거야. 가자 오하나! 내가 완전 해체해 줄 테니까”라며 하나를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서후는 그런 두 사람의 짚 앞에 어김없이 나타났다. 서후는 “많이 늦었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라고 말했고 원은 “꺼져! 이 자식아”라며 세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5회가 마무리 돼 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하나를 뒤 흔드는 치명적인 저돌적 옛남자 서후의 등장이라는 현실전개가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다. 하나의 옛 남자인 서후의 등장과 생각보다 깊었던 두 사람의 관계가 공개되며 조금씩 진전되던 원과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을지 궁금증을 낳았고 위험천만한 서후의 움직임을 원이 어떻게 막을지, 하나는 어떤 선택과 결론을 내릴지도 큰 관심을 끌었다.
‘너를 사랑한 시간’ 5회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 생각보다 강력한 윤균상! 이 남자도 심쿵유발자야! 저돌적 직진남일세!”, “하나와 서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너무 궁금함”, “그래 현실에서 저렇게 돌아오면 아무리 강한 여자라도 궁금하게 돼 있어. 결자해지고 끝을 맺으려면 과거를 청산해야한다고!”, “하나와 원 사랑하게 해주세요”, “하지원 연기 완전 극강! 몰입도 최고였음!”, “왜 내 얘기같냐” 등의 폭풍 호응
한편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하나와 원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너를 사랑한 시간’ 6회는 오늘 12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