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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송민호가 '쇼미더머니4' 가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다.
송민호는 13일 오후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Mnet '쇼미더머니4'에서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혔다.
해당 사과문에서 송민호는 "'쇼미더머니'를 통해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쇼미더머니'라는 쟁쟁한 래퍼들과의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것 같습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정신을 차리고 나니 방송에 나온 저의 모습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한없이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며 반성했다.
송민호는 "다시 한 번 저의 잘못된 표현으로 인해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음악으로 빚어진 실수를 좀 더 좋은 음악으로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송민호는 1대1 랩배틀에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로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쇼미더머니4' 제작진 측은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라며 "시청자들에게 불쾌감과 실망감을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 "편집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 사과에도 불구,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 유관 단체에서 송민호의 가사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항의 성명서를 통해 "위너 송민호씨의 랩 가사 중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가 대한민국 여성에게 성적인 모욕감을 준 것은 물론, 대한민국 여성들의 건강과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새 생명들의 건강을 위해 356일 24시간 불철주야로 진료를 하고 있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소속 4000여 산부인과 의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송민호 군은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로 여성들이 남성들을 향해 다리 벌리는 공간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을 모욕하고, 산부인과와 산부인과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이밖에도 방송인 서유리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비판 글에 대해 위너 팬들이 '테러'를 가해 논란이 커졌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관련 내용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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