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영근 기자] 걸그룹 카라 멤버 구하라가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정오 구하라는 새 앨범 ‘알로하라’를 발표했다. 타이틀 곡은 ‘초코칩 쿠키’다. 그간 구하라는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빛내지 못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숨겨진 매력들을 끄집어내겠다는 심산이다.
구하라는 ‘알로하라’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6곡을 앨범에 담았다. 특히 구하라는 ‘초코칩 쿠키’를 통해 자신이 직접 앨범의 콘셉트부터 안무, 뮤직비디오까지 참여하며 솔로 데뷔의 열정을 불태웠다.
DSP엔터테인먼트는 “순수한 듯 섹시한 구하라의 목소리를 얹고, 래퍼 기리보이와 호흡을 맞춘 곡이다. 촉촉한 초코칩 쿠키를 연인과 나눠 먹는다는 달콤한 가사를 담고 있다”면서 “이번 앨범은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구하라만을 위한 맞춤 곡으로 다양한 매력들을 선사할 것”이라고 해당 앨범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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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DSP미디어 제공 |
‘알로하라’는 구하라가 야심차게 선보인 첫 솔로 앨범이었다. 하지만 발매 이후 대중의 반응은 두 갈래다. ‘아티스트로서 한 층 성장한 구하라의 모습이 담겼다’ ‘귀여운 매력이 돋보인다’는 기대와, ‘구하라의 ‘초코칩 쿠키’는 기리보이가 살려냈다’ ‘구하라의 가창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혹평이다. 올해 유달리 실력이 출중한 걸그룹들이 줄줄이 등장해,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이를 지켜본 대중의 평가 잣대가 더욱 엄격해진 듯하다.
구하라는 데뷔 약 8년 차를 맞이했다. 그가 속한 카라는 ‘엉덩이춤’이라는 안무 열풍을 불러일으킨 ‘미스터’부터 시작해 ‘큐피드’(CUPID), ‘맘마미아’, ‘루팡’(Lupin)등 다양한 곡을 통해 대중의 인기를 끌어모았다. 그룹이라는 특성상 멤버들이 있기에 조그마한 실수가 있어도 빈자리를 메꿔줄 수 있었다.
하지만 솔로로 데뷔한 구하라는 이젠 홀로 무대를 채워야 한다. 자신의 부족함은 자신이 메꿔야 할 때다. 자신의 실력이 고스란히 벗겨지는 솔로 활동에서 구하라는 가창력 논란이 발생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된다. 어쨌든 그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이기 때문이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