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영화 ‘계춘할망’이 마지막 촬영을 마친 가운데, 배우들의 소감이 눈길을 끈다.
‘계춘할망’은 12년 전에 잃어버린 손녀딸이 기적적으로 제주도로 돌아오면서 시작된 계춘할망과 손녀의 어색한 동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9일, 4개월 만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파주의 한 세트장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윤여정과 김고은의 세대를 뛰어넘은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자리였다. 마지막 촬영 분은 계춘(윤여정 분) 할망이 혜지(김고은 분)가 숨기고 있던 비밀을 마주하고 충격에 빠지는 장면으로, 두 배우는 환상의 호흡으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궜다.
특히 김고은과 김희원은 윤여정의 마지막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 꽃다발을 선물하며 아쉬움의 인사를 나눴다. 제주도를 무대로 한 식구처럼 4개월을 지낸 세 사람은 물론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들은 서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또, 김희원은 “‘계춘할망’을 찍기 전 매우 바빴는데, 이 영화를 통해 마음에 휴식을 얻었고,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도 갖게 됐다. 아쉽고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밝혔고, 샤이니 민호는 “제 인생의 첫 영화여서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좋은 선배, 동료 분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많은 걸 경험하고 배워가는 것 같아 기분 좋다”며 함께 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창 감독은 “크랭크업이 실감이 안 난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아직도 선명히 떠오르는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서 엄마, 아빠, 할머니 등 나를 키워주신 분들께 전화 한 통 할 수 있는 그런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