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일반·배경음악 분배규정, 당연히 차등 있어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분배규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는 문체부 저작권 사업과의 규정 개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중헌을 비롯해 주영훈 윤일상 김희갑 김창렬 윤종신 유희열 뮤지 등 국내 음악인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윤종신은 “애초부터 배경음악과 일반음악의 분배에 차이가 있었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호도에 따른 것”이라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선호도에 따른 적당한 차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분배규정이 만들어진 게 아닌가”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예전의 분배 규정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했고 당연히 차등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차별이 아니라 현실 상황에 맞는 차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평등과 다른 개념의 생각이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4월 13일 신생 음악신탁단체에게 일반음악과 배경음악의 가치를 1대 1로 동일시하는 분배 규정을 승인했다. 이와 관련해 음저협은 향후 10년간 3개 배경음악 수입업자들을 비롯한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수입이 분배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기존에는 방송에 삽입되는 배경음악이 우리가 평소 듣는 일반음악과 2분의 1에서 10분의 1까지 차이를 둬 사용료를 차등 지급했다. 그러나 KOSCAP(함저협)의 달라진 규정에서는 1대 1로 바뀌었다.
/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