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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아버지 이지원 PD가 20시즌까지 오게 된 힘을 언급했다.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정글의 법칙’ 20시즌 특별판 ‘히든킹덤&라스트헌터’ 제작발표회에서 이지원 PD가 “늘 변화를 추구해왔기 때문에 계속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 PD는 “‘정글의 법칙’이 20번째까지 왔다. 햇수로 5년째다. ‘처음 만들 때 이렇게 시즌이 오래갈 줄 알았느냐’는 질문을 계속 받는데, 처음에는 시즌이라는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PD는 “하지만 (‘정글의 법칙’이) 늘 변화를 추구했던 게 있지 않았나 싶다. 나라든 출연자든 콘셉트든 변해왔고, 이제 중요한 건 연출의 포인트라 생각한다”면서 “작금의 예능은 연출자의 포인트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21시즌부터 또 다른 PD들이 하면서 그 변화를 잃지 않는다면 시청자의 사랑을 잃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무번째 시즌을 맞아 브루나이로 떠난 ‘정글의 법칙’은 전반전 ‘히든킹덤’과 후반전 ‘라스트 헌터’를 통해 8인 8색 릴레이 생존을 펼친다. 이 PD는 이전 시즌과의 차별화 지점에 대해 “매 시즌마다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나. 나라가 다르고 출연자가 다르다. 다른 점을 굳이 꼽자면 전-후반전으로 아예 콘셉트적으로 둘로 나눠 생존한 점”이라고 소개했다.
이 PD는 “이번 시즌이 크게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정글의 법칙’ 연속선 안에서 우리가 ‘정법’ 정신이라 부르는 그 어떤 것에 대해 생각한 시즌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이후에 있을 21, 22번째 시즌에서 줄 수 있는 새로운 변화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시즌이 되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왕국의 나라 브루나이를 찾은 만큼 ‘시청자가 왕’이라는 특별한 기치를 건 데 대해 이 PD는 “병만족이 수고해 온 시즌이기 때문에 단 하루라도 보상을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 원래 정신인 헝그리 정신으로 돌아왔을 때 보여드려야 할 것은, 우리 모두가 왕이 되어야 하지만 진짜 왕인 시청자를 위하는 방송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정글의 법칙’ 히든킹덤 편은 김병만 정준하 샘해밍턴 심형탁 남규리 도상우 전효성 정진운이, 라스트헌터 편은 김병만 미노 샘해밍턴 이태곤 류담 하하 서효림 찬열이 출연한다. 24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