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건강 문제를 이유로 그룹 엑소에서 탈퇴를 선언한 중국인 멤버 타오와 무단이탈과 연락두절로 논란의 중심에 선 중국인 남성 듀오 테이스티가 ‘중국’에서의 컴백을 알렸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갑지만은 않다.
타오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팀 내 탈퇴를 선언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을 당시 멤버 크리스, 루한의 탈퇴 소식을 알렸던 엑소이기에 이 같은 소식은 모두를 당황케 만들었다.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멤버들에게 개인공작실을 차려주며 대책을 마련했고, 그 시작은 레이이며 에프엑스의 빅토리아에게도 개인공작실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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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타오 웨이보 |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타오의 중국 솔로 발표 소식이 전해졌다. 웨이보에는 “7월23일 황쯔타오가 솔로로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정식으로 컴백합니다. 기대해주세요”라는 글과 재킷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공개됐다.
패기 넘치는 타오의 표정과 화려한 머리색상이 대변신을 예고한 듯 하지만, 엑소로 활동할 당시 그룹 내에서 그리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는 언어상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보컬과 퍼포먼스에 있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기에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치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무엇보다 국제적인 아이돌을 위해 결성된 그룹에 대한 실망감을 안겼기에 기대보단 안타까운 입장이 대다수다.
쌍둥이 듀오로 한국에서 활동했던 테이스티도 마찬가지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지만 지금은 ‘배신의 아이콘’으로서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15일 테이스티는 자신의 웨이보에 “8년에 걸친 한국 생활이 종료된 것을 알려드립니다. 많은 일들을 회사와 조정하지 못해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다. 한국 생활은 종료되지만 저희의 음악 사업은 멈추지 않습니다”라며 한국 활동을 중단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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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테이스티 웨이보 |
그러나 테이스티의 입장을 달랐다. 이들은 다시 트위터에 “얘기안하고 일방적으로 잠적한 거라니요. 전에 이사님들이랑 사장님이랑 얘기한 건 다 뭐죠? 이해할 수 없는 건 저희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고, 또 회사에서 이해한다고 해놓고 지금와선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일방적인 잠적이라니 이해가 안 가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신곡녹음완료라니요? 멤버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곡을 선택하고 이번 곡을 타이틀로 받아드리지 않는다면 우리의 컴백은 또 언제까지 미뤄질지 모른다고 얘기한 사람은 누구였죠? 하나하나다 얘기하는 걸 귀찮아하는 성격들인데 하나하나 얘기할 때가 왔네요”라고 덧붙였다.
이 상황에서 21일 테이스티는 웨이보를 통해 세 장의 사진과 “대룡 소룡 싱글 커밍순, 2015.07.26.”이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앞전의 문제가 채 해결되기도 전에 중국에서의 활동을 알린 것이다. 이에 울림은 MBN스타에 “확인 중”이라며 “어이없고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국제적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인 멤버를 영입, 가요계를 풍성하게 만들곤 있지만 이들이 일으키는 문제들이 더 도드라져 실망감만 안길 뿐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