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방송인 겸 변호사 강용석 측이 유명 여성 블로거 남편 A씨가 아내와 불륜관계라며 낸 손해배상소송 재판 비공개를 신청했다.
강용석 측 법률대리인은 22일 오후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판사 이수영) 심리로 22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이 사건이 진행되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송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공개를 허용할 경우 의혹이 대량 생산될 것”이라며 비공개 전환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판단을 유보했다.
이날 강용석 측은 이혼조정과 관련해 A씨 아내가 이혼 의사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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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이에 대해 A씨 측은 “아내인 B씨와 강씨가 심야에 유흥주점에 있다가 강씨가 머리를 다쳐 응급실에 갔고, B씨가 보호자 구실을 했다”며 “강씨와 B씨의 불륜 관계는 2013년 7월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병원에 사실조회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와 B씨의 이혼소송이 어떻게 결말이 나는지 보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결혼 생활의 파탄 정도가 먼저 결정돼야 하고 손해배상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다음 기일은 진행 상황을 보고 따로 정하기로 했다.
앞서 A씨는 아내와 강용석이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용석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당시 A씨는 “두 사람이 불륜을 저질러 가정을 파탄낸 사실이 찌라시(증권가 소식지)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며 “그럼에도 강용석이 방송에서 아무렇지 않게 언급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용석은 “과거에 돌았던 찌라시를 근거로 낸 소송일 뿐 근거나 내용이 없다”고 불륜 의혹을 부인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