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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녀 이병헌 협녀 제작보고회/사진=스타투데이 |
배우 이병헌이 협녀 개봉지연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선 박흥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전도연·김고은이 참여한 협녀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이병헌은 제작보고회 시작에 앞서, 출연 배우와 제작진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그는 "미국에 있으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죄송함을 전하는 것이 내 책임이다. 그 어떤 비난도 혼자 감당해 내겠다. 나 때문에 협녀 제작진 분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몇 번의 사과로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많은 분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갚기 위해 노력 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협녀는 2014년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었지만 이병헌의 ‘50억 협박사건’의 영향으로 개봉시기가 미뤄졌습니다. 이같은 상황에도 출연 배우들은 협녀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개봉이 미뤄지면서 여름대작과 맞붙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이병헌은 “지금 현대극과 시대극 등 관객의 관심을 끄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협녀는 무협사극이고 배급하는 입장에서 좋은 시점을 선택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전도연 또한 “원하는 개봉시기가 있지만, 어느 시점에도 다른 영화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영화들이 많지만 협녀는 무협이기도 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선배 배우들의 이 같은 답변에 김고은은 “협녀는 4번째 작품인데 3번째 작품부터 대작들과 붙어봤기 때문에 영화는 당연히 대작들과 맞붙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끝으로 박흥식 감독은 '명불허전'이란 말을 강조하며 협녀에 거는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명불허전'이란 말이 있다. 협녀는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세 명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을 것이다. 확신한다"고 강조했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을 배경으로 왕을 꿈꿨던 한 남자 유백(이병헌 분)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월소(전도연분), 홍이(김고은분).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숙명을 다룬 액션 영화로 오는 8월 13일 개봉합니다.
영상뉴스국 한전진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