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김현주와 지진희가 SBS 새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로 11년 만에 재회했다.
‘애인있어요’ 제작진은 27일 첫 대본 리딩 현장을 소개하며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등 출연진이 담긴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경기도 일산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에서 최문석 PD, 배유미 작가를 비롯해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독고용재, 김청, 나영희, 공형진, 최정우 등 출연진 모두 모였다.
이날 배우들은 놀라운 집중력과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기 내공 넘치는 배우들의 대본 리딩 현장에는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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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특히 SBS ‘파란만장 미스김-10억 만들기’ 이후 오랜 만에 다시 뭉치는 김현주와 지진희의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쌍둥이 자매를 연기하며 1인2역에 도전한 김현주는 극과 극 캐릭터 모두를 소화해내 감탄을 자아냈고, 지진희 역시 풋풋한 소년 감성을 지닌 최진언을 지적이면서도 부드럽게 표현해 재미를 더했다.
박한별은 긍정 에너지 넘치는 강설리 역을 맡아 국민 악녀로 변신했다. 톡톡 튀는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그는 드라마 속 극적 갈등을 끌어갈 중요 배역.
나영희, 공형진, 최정우, 백지원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의 신스틸러들 역시 차진 대사와 능청 코믹 연기를 선보여 대본리딩 현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현장에 있던 배우와 제작진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대본 리딩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더욱이 공형진은 타 드라마 촬영을 하던 중 피칠갑 분장도 지 지 못한 채 대본 리딩 현장으로 달려와 중간 중간 농담을 던지며 현장에 활약을 불어넣었고, 미스코리아 출신이라 미모는 출중하지만 다소 무식함이 흠인 김현주의 시어머니 홍세희 역을 맡은 나영희는 벌써부터 본방 NG를 걱정할 정도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최문석 PD는“오랜만에 연출을 맡아서 걱정 반 설렘 반이다. 한자리에 모인 배우들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건강하게 마지막까지 즐겁게 촬영하자. 잘 부탁드린다”고 첫 촬영에 앞선 소감을 전했다. 또 배유미 작가는 “정말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든든하다.!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체력관리 잘해서 끝까지 열심히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현주는 “작품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겁나기도 하지만 설렘도 크다. 이 시간대의 첫 드라마가 제가 출연한 ‘유리구두’였다.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렇게 다시 오니 좋은 기분이 든다. 열심히 하겠다”고 설렘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지진희는 “김현주와 다시 만나 연기하게 돼 기쁘다. 예감이 좋다”며 “대박나자”고 파이팅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발리에서 생긴 일’ 최문석 PD와 ‘해피투게더’ ‘태양은 가득히’ ‘로망스’ ‘진짜 진짜 좋아해’ ‘반짝반짝 빛나는’ ‘스캔들’ 등을 집필한 배유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너를 사랑한 시간’ 후속으로 다음 달 22일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