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세연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는 ‘2015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하‘밸리록페’)이 개최됐다. 올해 ‘밸리록페’는 오랜 기간 만나기 힘들었던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국내와 해외 음악 페스티벌을 통틀어 ‘헤드라이너’ 급의 가수들이 대거 포진돼 음악팬들의 기대를 샀다.
‘밸리록페’는 첫날부터 비가 내리는 습한 날씨와 질퍽해진 땅으로 인해 다소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열정적인 가수들의 공연과 음악팬들의 환호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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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아시스의 대표곡인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가 울려 퍼졌을 때 관객은 모두 목청을 높여 후렴구를 열창했다. 노엘 갤러거 역시 마이크를 팬들에게 넘기며 함께 공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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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마지막 날은 40년 만에 내한한 록의 전설 모터 헤드와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은 푸 파이터스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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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록페’는 3일간 관객 누적 수 8만5000명이 운집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분명 아쉬움도 남았던 축제였다. 특히 교통편 문제가 가장 많이 대두됐다. 새벽 4시까지 이어지는 공연에 넉넉지 않은 셔틀버스 운행으로 관객들은 불편함을 호소했고 음식이나 기타 편의용품을 모두 티머니로 계산해야 하는 규정이 있었으나 페스티벌 내 부지에 ATM기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공연 중 불거진 폭행 사건 또한 빈축을 샀다. 사건의 주인공은 장기하로 그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모터헤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저를 발견한 분들이 반가운 마음에 저를 들어올렸다. 이를 본 가드 분께서 제 아티스트 팔찌를 끊고 욕설을 한 뒤 제 뒷목을 잡아 공연장 밖으로 끌어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그는 경호업체 강한 친구들과 대화로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졌음을 알렸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일반인들에게 행해진 경호원들의 과잉 진압 등을 지적했다.
안세연 기자 yeonnie8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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