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2015년 광복 70주년과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KBS가 2부작 특별기획 '일본열도에 울린 우리의 노래'를 선보인다.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재일 한국인의 뿌리를 찾게 될 '일본열도에 울린 우리의 노래'는 한국 악극단의 태동기에 활약했던 조선악극단의 파란만장한 일본 순회공연을 최초로 발굴, 근대 대중음악사의 영향력을 평가하고, 미공개 희귀본 SP음반을 통해 광복 이후 20년 동안 전개됐던 재일 대중음악의 숨은 역사를 재조명 한다.
1부에서는 이철 단장의 지휘 아래 남인수·이난영·고복수·김정구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참여한 조선악극단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1943년 당시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영친왕(이은)과 영친왕비(이방자)를 위해 도쿄 아카사카(赤坂) 저택에서의 공연과, 비운의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가 지은 동시가 일본 작곡가들에 의해 동요로 만들어 일본에서 전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일본 SP음반 연구가 가토 마사요시 씨와의 인터뷰에서 확인한다.
2부에서는 1945년 해방부터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까지 20년 동안 정치적 고립 속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며 민족 정체성을 찾기에 노력했던 분들의 증언과 미공개 희귀본인 '독립의 아침', '농민가', '해방기념가', '우리의 노래' 등 이른바 '해방가요' 등 당시의 SP음반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일본열도에 울린 우리의 노래'는 30, 31일 KBS AM 한민족방송에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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