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이후 마을은 황폐해졌다.
31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선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농약 사이다로 동네 할머니들을 죽인 유력 용의자인 박씨 할머니의 구속 이전 인터뷰가 공개됐다.
박씨 할머니는 자신의 범행을 전면 부인했고 “전 원래 사이다를 안 먹는다. 집에서 마를 타먹고 가서 배부른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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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얼스토리 눈 캡처 |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박씨 할머니의 그날 입었던 옷과 전동 스쿠터에선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사고 당일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던 박씨 할머니를 유력 용의자로 봤다.
경찰에서도 계속 고통을 토로했던 박씨 할머니는 병원 검사 결과 뇌경색으로 알려졌다. 박씨 할머니의 인터뷰 영상을 접한 범죄심리 전문가는 “범인일수도 있지만 뇌로 인한 인지부족 문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으로 인해 동네는 달라졌다. 동네주민들은 이웃들과 왕래를 하지 않게 됐고 이사를 가는 주민들도 많아졌다. 폐허가 된 동네에 주민들은 안타까워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