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임지연이 MBC 예능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 MC 자리까지 꿰차며 2015년 하반기를 빛낼 ‘대세녀임’을 입증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섹션TV’에서는 새로운 안방마님 임지연의 MC 데뷔 신고식이 전파를 탔다. 그는 첫 방송임에도 불구 자기소개부터 매끄러운 진행까지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이끌어갔다.
이날 방송이 시작되자 임지연은 “배우 임지연이다. 오늘부터 섹션TV를 맡게 되었다. 나이는 26살이다”고 귀엽게 인사한 뒤 “섹션TV는 내가 10살 때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그때부터 쭉 지켜보면서 ‘저 자리는 내 자리다’고 생각했는데 꿈이 이루어졌다. 열심히 잘 할 테니 예쁘게 봐 달라”며 새롭게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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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섹션TV 캡처 |
이후 임지연은 ‘섹션TV’속 코너 ‘스타ting’에서는 복면 쓴 피아니스트로 등장해, 그만의 매력을 풀어놨다.
복면을 쓴 임지연은 정엽의 ‘나띵 베럴’(‘Nothing Better’)을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열창했다. 기교라곤 찾기 힘든 정직한 목소리로 반전 매력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배우 주원은 ‘섹션TV’와의 인터뷰에서 임지연을 “‘인간중독’ 영화 찍을 때 처음 봤었는데 그때는 도도하고 차가운 여자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 털털하고 살갑다. 돌직구를 날린다”고 말했고, 장수원과 유이는 입을 모아 “임지연은 TV 속 이미지와 달리 털털하다”고 말해 그의 실제 성격을 가늠케 했다.
임지연은 지인들의 말을 그대로 입증하듯, 자기소개를 할 땐 여배우에게 조심스러울 수 있는 키와 몸무게를 서슴없이 공개했다. 또한 리포터 박슬기가 ‘돌직구’ 대결을 제안하자, 임지연은 “박슬기 옷, 나도 입었었는데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고 말해 박슬기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임지연은 박슬기의 개인기 교습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따라하는가 하면, 트로트 흥을 감추지 못하고 태진아의 ‘동반자’를 불러 출연진 모두가 ‘동반자’를 따라하기 까지 했다.
영화 ‘인간중독’으로 데뷔한 그는 성숙하고 과감한 연기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비로운 마스크로 대중들의 눈 도장을 확실히 찍은 임지연은, 스크린 안 에서만의 활동으로 그의 도전을 한정 짓지 않았다.
임지연은 ‘인간중독’으로 얼굴을 알린 후 연달아 영화 ‘간신’의 주연을 맡았다. 이후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 털털함의 ‘끝판 왕’에 등극했고,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는 “내 이름은 이지이 거꾸로 해도 이지이”라는 랩을 애드리브로 해 큰 주목을 끌었다.
특히 드라마 속 임지연은 영화 속 신비스럽고 진지한 분위기를 벗어던졌다. 그는 20대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톡톡 튀는 역할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 했다. 이렇게 임지연은 연예계에 입문한지 1년 만에 영화와 예능,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임지연은 이번엔 무대를 더 넓혀 진행자석에 처음 앉았다. ‘섹션TV’를 통해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 것.
마지막으로 임지연은 10년 후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상상치도 못한 역할을 맡아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으면 좋겠다. 또 섹션TV 안방마님을 계속 하고 있지 않을까? 집에 가서 ‘섹션TV’모니터도 하고 반응을 좀 살펴봐야겠다”며 장수MC가 되고 싶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임지연은 재발견 되고 있는 배우다. MC로서도 호평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