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영근 기자] ‘비타민’에서 살인 진드기의 위험성이 언급됐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비타민’에서는 걸그룹 에이핑크 하영, 보미, 김정민, 채연, 이윤석, 광희, 현영등이 출연한 가운데 여름 특집 4탄 ‘무서운 비타민-살인 진드기’에 대해 전파를 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선 지난 2007년 중국 허난성에서 발생한 사건이 등장했다. 평화로운 농촌 마을에 어느 순간부터 마을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고열과 기침이 발생했다. 해당 증상을 겪은 주민은 점점 늘어났다. 결국 환자 557명 중 18명이 사망하게 됐다.
중국 정부에서 질병 원인을 밝히게 됐다. 사망 원인은 진드기였다. 밝혀진 종만 900여종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에이브릴 라빈 역시 진드기로 고통받았던 이야기를 공개한 바 있다.
![]() |
↑ 사진= KBS2 비타민 캡처 |
국내에서도 감염자 99명 중 34명이 사망했다. 진드기에 물린 환자로 인해 해당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까지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김탁 전문의는 “살인 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을 옮기는 매개체다. 그래서 사람들이 살인 진드기라고 하는 것이다. 풀숲이나 목초지에 서식하다가 우연히 사람을 물게 되는 것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국내에서는 2013년도 강원도 춘천시에서 밭농사를 하던 농민으로부터 첫 감염이 발견됐다. 진드기는 단단한 이로 피부 깊숙이 들어간다. 물리고 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2주 잠복기를 거쳐 발열, 근육통, 설사, 구토, 출혈, 쇼크등이 발생한다. 감기로 오인했던 분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탁 전문의는 “물고있는 시간과 바이러스 감염도는 비례하다. 임의로 제거시 피부에 진드기 머리만 남는 경우가 있다. 주로는 혈액이나 사람의 분비물로 인해 2차 감염이 가능할 수 있다. 이런 경우도 있었다. 농사를 짓던 분이고 응급실에 오시자 마자 심폐소생술을 했다.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간호사 2명과 의사 두명이 SFTS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탁 전문의는 살인 진드기 예방법으로 “진드기가 옷을 뚫지는 못한다. 긴 옷을 착용해서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해야 한다. 또한 풀숲 용변은 피하고, 야외 활동 후 입었던 옷은 꼭 털어야 한다. 기피제 사용이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수칙은 잘 지켜줘야 한다”고 전했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