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신입회원 신고식을 통과하며 고정 멤버로 프로그램에 안착했다.
7일 오후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이 신입회원들의 가입 기념을 위해 캠핑장을 찾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영철은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처음으로 함께하는 캠핑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 다시 출연한다고 해서 떨렸다. 잠을 못자서 얼굴이 푸석푸석하다. 예능 하는 사람이지만 신고식은 떨리다. 나는 장기자랑을 뭘 해야 하냐”고 하소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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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나 혼자 산다 캡처 |
이후 김영철은 자신의 토크매니저인 송은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송은이에게 장기자랑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했고 송은이는 “황석정 분장하고 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캠핑장에서 김용건은 “신입회원 김영철과 강민혁은 신고식을 통과해야 무지개 회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고, 전현무도 이를 거들어 “김영철과 강민혁은 아직 정회원이 아니다. 신고식을 봐야겠다”고 귀여운 텃세를 부렸다.
결국 그들은 서로를 견제하며 장기자랑을 펼쳤다.
강민혁은 10년 만에 꺼내든 비장의 무기, 마술쇼를 공개했고 김영철도 이에 질세라 42년 만에 최초 공개하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무지개 회원이 되기 위해 불꽃 튀는 신고식 대결을 벌였다.
특히 김영철은 “그동안 해왔던 개인기는 하지 않겠다. 황석정 흉내를 내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누구도 공감 하지 못했고, 전현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영철, 개인기는 언제 보여주는 거냐. 한 번도 신고식 떨어진 적이 없는데, 이번에 떨어질 수 도 있겠다”며 김영철의 숨통을 조여 갔다.
이후 김영철은 “김용건 흉내를 내 보겠다. 미스터 입술이다”며 입술을 크게 만들어 보였고, 이에 김용건은 “내가 아주 비호감이네”라고 응하며 이 또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예능 대세 김영철이 이렇게 무너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결국 자신의 전형적인 레퍼토리를 펼쳐놨고, 역시나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김영철은 하춘화를 흉내내며 “사랑이 야속 하더라…”로 한 곡조를 시원하게 뽑고, 텃세에 대한 설움도 씻어버렸다. 이어 이영자 흉내까지 선보이며 무사히 신고식을 마쳤다.
이로써 김영철은 MBC ‘무한도전’의 ‘슈퍼파월’의 기운을 이어 ‘진짜사나이’와 ‘나 혼자 산다’의 고정까지 꿰찼다.
새롭게 투입된 김영철은 이번 ‘나 혼자 산다’에서도 활약을 이어 MBC 간판 예능스타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