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새 파일럿 프로그램 ‘18초’가 지상파 발사 준비를 완료했다. 그동안 방송에서 나오지 않았던 ‘SNS 영상’이라는 독특한 콘텐츠로 색다른 승부수를 건 이 프로그램은 ‘먹방(먹는 방송)’에 지친 시청자 눈의 피로도를 조금 낮춰줄 수 있을까.
‘18초’는 범람하는 모바일 콘텐츠 속에서 SNS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공유와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들의 도전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국민 MC 이경규와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가 해설자로 투입돼 시청자의 이해도를 돕는다.
SNS 영상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이 그동안 케이블방송에서는 다뤄졌지만 지상파에서 직접 제작에 덤비는 건 이번이 처음. 물론 관련 자료를 보여줄 때 SNS 영상이 차용되긴 했지만 주요 소재로 활용되는 건 전에 없던 일이라 색다른 시도에 눈길이 간다.
↑ 사진=SBS |
제작진은 “‘18초’란 제목이 모바일 사용자들이 영상에 집중하는 평균 시간이 18초라는 것에서 비롯됐다. 제목처럼 각 분야 유명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조회 수가 높은 ‘18초 영상 만들기’에 나서며 첨단 스마트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게스트들도 화려하다. 엑소 찬열, 씨스타 소유, 표창원 소장, 봉만대 감독, 김종민, 김나영, 영국 남자 조쉬, 월급 도둑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으로 SNS 사용자들의 마음 훔치기에 나선다. 무대 위 혹은 스튜디오 안이 아닌 일상에서 만든 이들의 영상이 얼마나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높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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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이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콘셉트에 맞게 방송 전부터 공식 SNS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도 눈에 띈다. ‘18초’는 스타들의 영상을 차례차례 공개하면서 팬들을 포함한 수많은 대중에게 ‘좋아요’ 혹은 ‘퍼가기’를 유도해 홍보효과를 누렸다.
이처럼 틈새를 노린 제작진의 전략이 안방극장에 얼마나 잘 통할까. 그 결과는 11일 오후 11시15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