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성현 기자] 억울한 옥살이 후 다시 교도소를 간 한 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성폭행 범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고형만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고형만 씨는 얼마전 금품을 훔친 후 자고 있던 여자를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하지만 고씨는 당시 신문배달부라서 범인을 목격해 뒤쫓았다고 진술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히려 고 씨를 이 사건의 용의자로 생각했다.
피해 여성이 그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형만 씨가 당시 가지고 있던 흰 장갑과 문구용 칼이 범행 도구라고 밝힌 것.
![]() |
↑ 사진=궁금한 이야기 Y 캡처 |
고 씨는 출소 후, 7년 동안 쓴 옥중수기를 바탕으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해왔다. 시민단체와 종교계에서도 그의 사연을 듣고 고 씨를 도왔다.
하지만 그는 올해 3월, 특수강도혐의로 3년형을 받아 또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 고 씨가 지나가던 여자를 따라 집안까지 쫓아가 돌을 들고 협박을 하며 금품을 훔쳤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적 형편이 너무 어려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고 씨는 내가 언제 귀가하는지, 우리 남편이 언제 집으로 돌아오는지 다 아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는 것이 사실인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사건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범행을 계획하는 듯한 고 씨가 담겨 있어 수상함을 자아냈다.
김성현 기자 coz30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