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부탁해요 엄마’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출산 후 4개월여 만에 복귀한 유진이 첫 회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빛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는 이진애(유진 분)를 중심으로 진애 가족 이야기가 그려졌다.
진애는 지긋지긋한 집에서 이제는 탈출하겠다며 독립을 결심한 모습으로 새 집을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기분 좋은 상상을 깨는 건 엄마 산옥(고두심 분)의 전화였다. 그는 일찍 집에 와서 오빠 이형규(오민석 분)의 생일상 차리는 걸 도우라는 산옥의 말에 티격태격하며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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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이형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가족간의 갈등이 터지고 말았다. 이동출(김갑수 분)이 투자한 돈을 한순간에 날리면서 갈등을 벌이게 됐고, 진애는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쏟아냈다.
유진은 극 중 가족들로부터 독립해 탈출하려는 꿈을 꾸는 인물인 이진애 역을 맡았다. 이진애는 계획에 없었던 사랑, 그리고 결혼이라는 과정을 겪으며, 지긋지긋한 엄마보다 더 치떨리는 또 다른 엄마, 시엄마라는 더 넘기 어려운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인물이다.
첫 등장부터 유진은 모녀로 호흡을 맞추는 고두심과 깊은 갈등 관계를 보여주었다. 날 선 말투로 서로에게 쏘아붙이며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유진은 때로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로, 때로는 지긋지긋한 원수지간으로 지낼 것을 예고하며 고두심과 어떤 케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 유진과 이상우(강훈재 역)의 러브라인도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서로 꽃뱀과 변태로 오해한 상황에서 향후 어떤 달달한 이야기를 그려갈지 기대를 모은다.
출산 이후 4개월여 만에 복귀한 유진은 첫 회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앞으로 그가 집안에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가족의 구원 투수로 나서는 진애로 활약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할지, 현실감 있는 이야기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와 호흡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