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사고뭉치 오남매 아빠 이동국의 육아법은 ‘무한 긍정’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사고를 남발하는 아이들과의 일상에서도 이동국은 긍정 미소를 잃지 않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는 이동국과 오남매(재시, 재아, 설아, 수아, 시안)의 일상이 그려졌다.
아내 없이 아이들을 보는 첫 날을 마무리하게 된 이동국은 차례대로 아이들을 재우며 고단했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는 아내가 남겨둔 쪽지를 보며 한숨을 돌렸고, 곧바로 일어나 새벽에 깰 대박이를 위해 미리 분유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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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루를 마감한 이동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대한민국의 엄마들이 정말 힘들게 애들을 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 그런 부분에서 정말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동국은 엄마 없이 아이들과 함께 첫 외식 시간을 가졌다. 오남매와의 외식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서로의 밥을 탐내는 아이들과 분유를 챙겨왔는데 물을 챙겨오지 않아 난감해하는 아빠 이동국, 대박이의 밥을 탐내는 수아까지 정신없는 현장이 돼버린 것. 이동국은 시끌벅적한 상황에서도 교통정리를 하며 침착함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집에서 진행된 설아, 수아 생일파티. 설아와 수아는 예쁜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들 뜬 모습을 보였고, 이동국은 고깔모자를 쓴 채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을 축하했다. 케이크 먹방을 끝낸 설아와 수아, 그리고 대박이는 곧바로 낮잠을 잤다.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동안 주방을 정리하고 있던 이동국은 난장판이 된 현장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는 줄만 알았던 설아와 수아가 침대 위에서 대박이의 분유를 먹고 있었던 것.
분유 범벅이 된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설아와 수아를 본 그는 “오 마이 갓”만 외쳤고, 황당한 웃음을 내뱉었다. 이동국은 화가 날 법한 상황이었지만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설아와 수아를 씻겼고, 쌍둥이의 쏟아지는 애교에 결국 미소를 지었다.
언제 어디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오남매 아빠 이동국은 시종일관 ‘긍정’ 에너지를 쏟았다. 특히 대박이의 분유를 미리 준비하는 준비성과 알뜰살뜰 살림왕 면모를 넘어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인내와 ‘긍정’으로 돌보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슈퍼맨’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