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부탁해요, 엄마’의 네 남녀 주인공이 썸을 타기 시작했다. 유진과 이상우, 최태준, 조보아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만남으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이진애(유진 분)- 강훈재(이상우 분), 이형순(최태준 분)-장채리(조보아 분)의 아슬아슬한 사랑이 펼쳐졌다.
앞서 이진애는 화장실에서 통화를 하던 중 구석에서 숨어 자신을 지켜보는 강훈재를 발견하고 놀라 대걸레를 휘둘렀다. 강훈재는 자신이 변태가 아니라 화장실 수리를 하러 온 것임을 밝히려 했다. 하지만 이진애는 혼비백산하며 넘어졌고 강훈재는 그런 이진애가 다칠까 품에 안으며 원치 않는 스킨십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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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탁해요 엄마 캡처 |
이진애는 중국에서 손님이 오는 날 공장의 배관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 파이프업체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협력업체로 얽혀있던 강훈재는 난감한 상황임을 알고 자신이 나서기로 했다.
회사 앞에서 재회한 이진애와 강훈재는 서로를 “변태” “꽃뱀”이라고 칭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진애는 강훈재와 함께 공장에 가게 될 것을 알고 “이렇게 아무나 보내도 되는거냐”고 말했고 강훈재는 “알았다. 그럼 내일 정직원 기사 출근할때까지 기다려 봐라”라고 받아친 후 차에 올라탔다. 이진애는 담당자가 연락을 받지 않자 온 몸으로 차를 막아 세우며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이형순과 장채리는 이날 첫 만남을 가졌다. 이형순은 친구의 부탁으로 취업준비생이라는 신분을 숨긴 채 장채리와의 소개팅을 가졌다. 그는 첫 눈에 장채리가 자신이 주차요원을 할 당시 자신을 골탕 먹였던 사람임을 확신했다. 그는 장채리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달콤한 말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장채리가 자신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후 장채리가 화장실에 다녀오자 갑자기 일어나 뒤에서 그를 끌어안았다. 그는 “치마 끝이 말려 올라갔다”고 거짓말 하며 “내가 지금 치마를 내려주겠다”라고 한 후 치마를 바로잡아주는 척 했다. 이후에는 “내가 병원에 들어가 봐야 한다. 앞으로 치마 조심해라”라고 한 후 애프터 신청도 하지 않은 채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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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탁해요 엄마 캡처 |
두 커플의 만남은 모두 악연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이 넷이 사랑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악연을 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진애와 강훈재는 전혀 다른 성향의 어머니를 두고 있다. 임산옥(고두심 분)은 딸 이진애와 앙숙지간으로 모진말과 희생을 강요하는 인물이다. 반면 강훈재의 어머니인 황영선(김미숙 분)은 아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헌신하는 면모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두 사람이 오해를 풀었다고 해도 어머니라는 높은 벽을 넘어야하는 셈이다.
장채리와 이형순은 두터운 신분의 벽을 넘어야 한다. 아직까지 장채리는 이형순에게 호감을 보이지만 그가 성형외과 의사가 아니라 취업준비생인 것을 모르는 상황이다. 장채리가 이형순의 실체를 알고도 계속 사랑하는 마음을 꺼내보일지는 미지수다. 또 아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혜주(손여은 분)과 이형규(오민석 분)도 러브라인을 준비 중이다. 여섯 인물들이 아슬아슬한 사랑으로 ‘부탁해요, 엄마’의 재미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는 집을 나가고 싶어 하는 딸과 자신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만 외치는 엄마, 누구보다 쿨한 시어머니를 꿈꾸는 또 다른 엄마가 만나 좌충우돌하며 가족이 되어가는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