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영화 ‘판타스틱4’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리드(마일즈 텔러 분)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발명품을 개발하는 꿈을 가진 소년일 때부터 시작한다. 리드는 자신의 친구 빅터(토비 캡벨 분)와 창고에서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기계를 성공한 후, 7년의 시간이 지난 후 과학자 스톰 박사의 눈에 들어 발명품을 완성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스톰 박사의 딸 수(케이트 마라 분)와 아들 조니(마이클 B.조던 분), 그리고 벤(제이미 벨 분)과 힘을 합치게 되고 욕심에 못이겨 무모한 발길을 오르게 된다.
‘판타스틱4’는 2005년 개봉한 ‘판타스틱4’의 리부트 작품이다. 앞서 2007년 ‘판타스틱-실퍼서퍼의 위협’이 개봉하며 시리즈를 이었으나, 올해 새로운 옷을 입고 관객들을 찾은 것이다. 먼저 개봉한 북미에서 혹평을 받으며, 국내 개봉을 앞둔 ‘판타스틱4’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등의 전형적인 영웅담을 담았다.
화려하고 웅장한 볼거리는 다양했다. 리드와 빅터, 조니, 벤이 무한한 에너지가 있는 다른 공감으로 이동을 성공하고, 그 곳에서 되돌아오면서 생긴 변수로 인해 원치 않는 특수한 능력은 눈길을 모았다. 물론, 영웅담에서 흔히 등장하는 신비한 능력일지라도 마블 만의 색으로 극의 재미를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특수한 능력을 지닌 후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면서 인물들 간의 갈등이나 고뇌 역시 훌쩍 뛰어넘어 버렸다. 때문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나 통쾌함은 반감됐다. 뿐만 아니라 악(惡)한 인물로 변해버린 닥터 둠에 대한 개연성 역시 떨어져 영웅담이 가질 수 있는 짜릿함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과도한 욕심이 불러온 지구에 닥친 대 재앙의 모습을 담은 ‘판타스틱4’는 단지 영화 스토리 뿐 아니라, 영화 자체에서도 묻어난다. ‘판타스틱4’는 ‘크로니클’을 통해 주목을 받은 조쉬 트랭크 감독이 연출은 맡고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의 매튜 본 감독이 제작, ‘엑스맨; 사이먼 킨버그가 각본 맡았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마일즈텔러, 케이트 마라, 제이미 벨, 마이클B. 조던 등의 배우가 출연해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리부트는 이미 존재하는 영화의 콘셉트와 캐릭터로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환상의 조합이 최고의 스태프들을 더해 욕심 내 만든 작품이지만, 볼거리 외에는 챙겨갈 게 없으니 그야말로 안타까울 뿐이다. 오는 20일 개봉.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