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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민수는 KBS 2 '나를 돌아봐' 촬영 준비 중 외주제작사 PD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20일 KBS 측은 “최민수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원만히 화해했다”고 전했으나 반발 여론이 거세다.
한국독립PD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독립제작자들을 을로 보는 갑의 고질적인 반인권적 행위를, 행동의 모범을 보여야한 스타 연예인 출연자가 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며 "촬영현장에서 일어난 심각한 폭행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비상식적인 제작사와 KBS의 무책임한 태도, 가해자의 사과에 시청자들은 물론 독립PD·방송 스태프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또 "스태프에게 지속적인 욕설을 자행하고 폭행까지 가한 출연자를 하차는 시키지 않고 계속 출연시킨다는 점은 폭행을 묵인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해당 출연자의 폭력에 대한 다수 시청자들의 비판 여론이 있음에도 이러한 의견마저 무시한 채 어설픈 사과로 넘기려는 방송사와 제작사, 가해자의 태도에 대해 분노감을 넘어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독립PD협회는 사건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방송제작 인력에 대한 폭행과 인권침해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사의 대안 마련·시행 ▲KBS는 비정규직 방송제작 인력들에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를 만들고 즉시 시행 ▲ KBS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폭력 연예인 최민수의 출연을 중단시킬 것 ▲ 최민수 자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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