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20일 남쪽을 향한 포격 도발 직후 우리 군에 전통문을 보내 오는 22일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북한군이 오늘 오후 5시쯤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총참모부 명의의 전통문을 국방부 앞으로 보내왔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정부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오늘 오후 5시부터 48시간 내에 대북 심리전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전면 철거하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군이 제시한 기한은 토요일 오후 5시까지다. 총참모부는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이 “(북한에 대한) 전면적 중대 도전”이라고 했다.
그러나 북한은 “현 사태를 수습할 의사가 있다”고도 했다. 북한
그러나 우리 군은 DMZ 일대의 대북 방송 중단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대북방송, 중단하면 기싸움에서 지는 것”, “대북방송, 하던 대로 계속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