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의 포탄 도발로 한반도 정세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강력한 군사 행동을 다시 예고했다.
군사 분야 대남 공작 총책임자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확성기 방송이나 전단지 살포는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심리전”이라며 “남조선의 정치·군사적 도발은 나라의 정세를 위기일발의 폭발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 대사도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남한이 대북심리전 방송을 계속하면 강력한 군사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한 바 있다”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북한은 어제(20일) 오후 5시, 앞으로 48시간 안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방송 시설을 전면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당장 방송을 중단하라는 북한의 위협에도 우리 군은 멈추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포격이 있었던 경기도 연천에서 오늘 오전 1시에서 5시까지 대북 방송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때문에 연천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 군
특히, 방송은 낮보단 야간에 주로 하는 데 밤에 더 소리가 잘 들리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식을 제외하고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확성기를 운용하는 우리 부대는 모두 11개다.
군 당국이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대북 방송이 쉽게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