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리뷰] 지나온 17년도, 앞으로도…‘신화’는 꺾이지 않아

[MBN스타 여수정 기자] 데뷔 17년차 신화가 ‘신화’의 상표권 명의 이전을 완료하고 온전한 ‘신화’의 이름으로 팬들을 만났다.

신화는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7주년 기념 앵콜 콘서트 ‘2015 신화 17주년 기념 피날레 콘서트-위 신화’(2015 SHINHWA 17TH ANNIVERSARY FINALE CONCERT-WE SHINHWA)를 개최했다.

↑ 사진=신화컴퍼니

이번 콘서트는 멤버들과 팬들에게 의미가 깊다. 3월 데뷔 17주년 기념 콘서트 ‘위’ 후 약 5개월 만에 개최된 앵콜 콘서트이자, 6월 신화의 상표권 명의 이전을 완료하고 온전한 신화의 이름으로 처음 개최되는 콘서트이기 때문.

이날 신화는 ‘표적’ ‘비너스’(Venus) ‘슈팅스타’(Shooting Star) ‘비 마이 러브’(Be My Love) ‘으쌰 으쌰’ ‘흔적’ ‘돈 크라이’(Don't Cry) ‘아는 남자’ ‘T.O.P.’ ‘퍼펙트 맨’(Perfect Man) ‘헤이, 커몬’(Hey Come On) ‘고양이’ ‘얼라잇’(Alright) ‘기브 잇 2 미’(Give It 2 Me) ‘디스 러브’(This Love) ‘브랜드 뉴’ ‘메모리’(Memory)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흥겨운 무대 후 진행된 멘트 타임에서 멤버들은 숨겨둔 너스레를 방출하며 웃음을 안겼고, 남다른 팬사랑도 증명했다. 혜성은 “노래하는 내내 팬들의 얼굴을 보니 힘이 나더라”고 전했고, 민우는 “‘신복절’ 후 무대라 더욱 신나고 팬들과 한마음이 된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팬은 신화창조이다.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다.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데, 우릴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애정을 강조했다. 그 후 신화와 팬들은 ‘신화 만세’ 삼창과 ‘신화창조 만세’삼창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 사진=신화컴퍼니

특히 이번 콘서트를 통해 12집 수록곡 ‘고양이’가 최초 공개됐다. 마음에 둔 여자를 고양이에 표현한 재기발랄한 가사와 끈적끈적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스탠딩 마이크와 의자를 이용한 퍼포먼스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한시도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매년 넘치는 개그감을 뽐냈던 콘서트 VCR, 이번에도 변함없었다. 여름에 맞게 호러 장르로 제작됐고 각각의 캐릭터에 몰입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배꼽 잡게 했다. 보너스로 함께 공개된 멤버들의 몰래카메라도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겼다.

“신화산”을 외치는 신화창조 덕분에 앵콜 공연이 시작됐고 멤버들은 신화창조의 우비를 입고 등장, 남몰래 더위와 싸웠던 팬들의 고충을 몸소 알게 됐다. ‘투게더 포에버’(2gether 4ever)를 팬들과 떼 창했고 ‘비너스’ 록 버전, ‘YO’까지 선보이며 모든 공연 일정을 마쳤다.

↑ 사진=신화컴퍼니

17년이라는 시간동안 신화와 신화창조가 쌓아온 신뢰는 엄청났고,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음악으로 소통하는 모습만으로도 가수와 팬 그 이상의 조화로 주황물결을 더욱 빛나게 했다.

한편 신화는 오는 10월10일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을 진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