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슬럼 빌리지는 전설적인 프로듀서 고(故) 제이 딜라와 래퍼 고(故) 바틴(Baatin), T3가 2000년 결성한 팀이다. 슬럼 빌리지를 결성한 제이 딜라는 힙합사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듀서 중 한명으로 꼽힌다.
힙합 샘플링의 거장으로도 불리는 제이 딜라는 서른 두 살 나이에 지병으로 안타깝게 요절했다. 이때까지 그는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A Tribe Called Quest), 데 라 소울(De La Soul), 버스타 라임즈(Busta Rhymes), 커먼(Common) 등의 앨범에 참여하며 창의적이고 진보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제이 딜라와 바틴이 각각 2006년과 2009년 세상을 떠난 후 팀 해체설이 나돌았던 슬럼 빌리지는 오리지널 멤버인 T3가 새 멤버 영알제이(Young RJ)을 영입해 현재까지 팀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6월 발매된 슬럼 빌리지의 새 앨범 '예스!(Yes!)'는 제이 딜라가 생전 작업해 놓은 곡들을 대거 수록해 힙합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국내 힙합 마니아층의 지지를 얻고 있는 팀임에도 슬럼 빌리지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수 차례 내한공연이 추진됐지만 멤버의 사망 등 팀 내부적인 불운으로 안타깝게 성사되지 못했다.
fact@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