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탁 “‘나는 가수다’ 이후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 많아졌다”

[MBN스타 유지혜 기자] ‘2015 DMC 페스티벌’의 일환인 ‘나는 가수다 레전드’에서 가수 서문탁이 가수로서 많은 무대를 만들어낸 ‘나는 가수다’ 시리즈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문화광장에서는 MBC에서 주관하는 ‘2015 DM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나는 가수다 레전드’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서문탁은 무대에 올라 “버클리에서 유학할 때 ‘나는 가수다’ 출연을 제안 받고 한국에 왔다. 노래하는 게 저의 업임에도 불구하고 노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무대가 별로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이어 서문탁은 “‘나는 가수다’ 이후 무대가 많이 생겼고 가수들이 설 자리가 정말 많아져 기쁘게 노래하고 있다”며 “대중에게 노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고 제자신도 가수의 의미와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서문탁은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무엇인고 하니 정말 많은 무대를 선보였지만 ‘하루 해가 질 때 아쉬울 것 내겐 없어라’는 노래를 부른 무대다. 이를 부르고 ‘나는 가수다’ 탈락했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 어떤 탈락보다 영광스러운 탈락이었다. 왜냐하면 정말 좋은 노래가 유명하지 않아서 많은 분들의 귀에 몰랐던 노래를 제가 ‘나는 가수다’를 통해 선보이고 많은 분들이 이를 좋아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회상하며 “그런 의미에서 가수들에 무대를 선물해준 ‘나는 가수다’와 딱 맞는 무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문탁은 무대 위에서 자신의 곡 ‘사미인곡’과 영화 ‘국가대표’의 OST인 ‘버터플라이’를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나는 가수다 레전드’는 MBC ‘나는 가수다’ 시즌1~3의 출연 가수들 중 온라인 투표로 다시 보고 싶은 가수로 선정된 8팀이 무대를 꾸미는 특별 공연이다. YB의 윤도현이 MC를 맡았으며 오는 12일 오전 9시50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