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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룬5 내한 공연 무대 모습(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
마룬5는 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예정된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 시작 전 1만 3000여 전석이 꽉 들어찬 체조경기장은 제법 일교차가 큰 날씨였음에도 팬들의 열기로 벌써 후끈 달아오른 상태였다.
더티 룹스(Dirty Loops)가 약 30분간 오프닝 공연을 한 뒤 무대 장비 교체 시간 30분을 더해 1시간이 지나서야 마룬5는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의 기다림이 커질수록 설렘과 기대감은 고조됐다. 더욱이 보컬 애덤 리바인(Adam Levine)은 목 근육 이상을 이유로 전날 대구 공연 일정을 10일 오후 8시로 연기했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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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룬5 내한 공연 무대 모습(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
마룬5는'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스테레오 하츠(Stereo Hearts)' '하더 투 브레드(Harder to Breathe)' '럭키 스트라이크(Lucky Strike)' '웨이크 업 콜(Wake Up Call)'까지 연달아 6곡을 내달리며 관객에게 쉴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강력하면서도 정제된 그들의 라이브 연주와 애덤 리바인의 매력적인 음색은 객석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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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룬5 내한 공연 무대 모습(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
물론 이날 그는 깁스를 풀고 나왔다. 그는 샤우팅 후 환호하는 팬들에게 여유로운 미소를 띠기도 했다. 최상은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면모로 박수갈채를 받기 충분했다.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솜씨도 여전했다. '메이크 미 원더(Make me Wonder)'를 부를 때 그는 무대 중앙에서 객석을 향해 지휘하며 직접 합창을 유도했다. 팬들은 마룬5의 영어 노래 가사를 빠짐 없이 노래했고, 그는 '나이스(Nice)'라며 흥을 돋웠다. '데이라이트(Daylight)'를 끝으로 정해진 13곡에 앙코르곡 4개를 더해 마룬5의 콘서트는 그렇게 순식간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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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룬5 내한 공연 무대 모습(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
마룬5는 이틀 뒤인 9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한 차례 더 공연하고 대구로 향한다. 이들의 대구 공연은 처음이다.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팬들의 원성을 샀던 마룬5가 이제 대구 팬들의 갈증을 두 배로 풀어줄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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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룬5 내한 공연 무대 모습(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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