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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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SBS ‘미세스캅’(12.75%)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MBC ‘화정’(8.7%)과 KBS ‘별난 며느리’(4.9%)는 10%대 미만의 미미한 성적을 기록하며 1위 경쟁에서는 상당히 밀려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이던 ‘별난 며느리’는 결국 5%대 시청률로 떨어지며 굴욕을 맛 봤다.
SBS ‘용팔이’(17.2%)는 여전히 독주 중이다. 20%를 웃돌던 지난 주 성적에 비해 주춤한 모습이지만 월화극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유지 중이다. 반면 MBC ‘밤을 걷는 선비’(7.95%)와 KBS ‘어셈블리’(5.7%)는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용팔이’의 왕좌 지키기는 앞으로도 거뜬할 듯 보인다.
새 판을 예고한 주말극의 판도도 흥미롭다. MBC 주말극이 재정비에 들어간 사이 KBS ‘부탁해요 엄마’(24.2%)가 왕좌 자리를 차지했다. 큰 폭으로 시청률이 상승하며 절대적인 주말극 왕좌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MBC 새 주말극 2편 ‘엄마’(15.35%)와 ‘내 딸 금사월’(15.3%)의 기세도 무섭다. 주말극의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주말 예능은 MBC ‘무한도전’(16.9%)로 1위를 지켰다. ‘배달의 무도’ 특집을 통해 웃음뿐만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감동까지 잡으며 국민 예능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복면가왕’,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으로 흐름을 탄 MBC ‘일밤’(14.0%) 또한 일요 예능의 왕좌를 지켰다. ‘해피선데이’는 꾸준히 주말 예능 3위 시청률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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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MBC |
◇ 새 판 짠 주말극, 요동치는 시청률을 기대해
월화, 수목극이 대부분 중후반부로 넘어서면서 드라마틱한 시청률 상승이나 순위 반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견되는 반면, 새롭게 자리 잡기 시작한 주말극 판도는 한동안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보인다.
같은 날 나란히 첫 선을 보인 ’내 딸 금사월‘이나 ’엄마‘는 첫 방송 15%대로 주말극 대열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했다. 빠르고 자극적인 전개 등으로 주말드라마의 흥행공식을 그대로 따랐고 시청자들의 흥미를 재빨리 확보했다. '부탁해요 엄마‘가 러브라인의 본격화, 그로 인한 인물들의 갈등을 극대화시키며 무르익어가는 가고 있으나 전작 ’가족끼리 왜이래‘ 등이 40%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아쉬운 행보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내 딸 금사월’의 김순옥 작가가 기존 ‘왔다 장보리’를 통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는 내공을 보인만큼, ‘부탁해요 엄마’가 완전히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이 출범하는 두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이후 시작되면 주말극의 판도나 시청률 또한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