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주온: 더 파이널’이 그동안 정통 일본 호러 중 유일하게 흥행가도를 이어갈 수 있던 생존전략이 공개됐다.
14일 배급사 UPI코리아는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 공포영화 중 시리즈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주온’ 시리즈의 최종편 ‘주온: 더 파이널’의 흥행 생존전략을 공개했다.
배급사가 공개한 ‘주온’의 첫 번째 전략은 시리즈를 대표하는 독특한 음향효과.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 토시오와 여자 원혼 가야코 캐릭터 특유의 괴음은 듣기만 해도 ‘주온’의 공포 명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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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UPI코리아 제공 |
두 번째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연예인들의 패러디를 양산할 정도로 인기를 모은 토시오 캐릭터의 창백한 표백 메이크업이나 가야코 특유의 표정 연기 역시 한 번 보면 쉽게 잊기 힘든 강렬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숱하게 선보인 귀신이나 좀비와는 확실하게 차별화 된 ‘주온’만의 분장 기술은 해마다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길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주온’ 시리즈의 또 다른 흥행 비법은 일상의 익숙한 공간과 상황을 가장 끔찍한 경험으로 뒤바꾼다는 점이다. 휴식 대낮의 평온한 집 안을 계단을 기어 내려오는 가야코를 등장시켜 한 순간에 무시무시한 공포의 무대로 뒤바꾼다거나, 샤워실과 옷장 같은 일상의 공간에서 갑작스레 경험하게 되는 ‘주온’ 특유 끔찍한 순간들은 관객들에게 묘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출연 여배우들에게 무서운 장면의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지 않은 채 촬영하는 방식으로 연기를 뛰어넘은 생생한 공포감을 자아낸다는 점도 ‘주온’ 시리즈만의 독특한 비결로 손꼽힌다. 이런 전통은 시리즈 최종편인 이번 ‘주온: 더 파이널’에도 어김없이 이어져, 주연을 맡은 타이라 아이리는 인터뷰에서 “촬영 당시 너무 무서워서 속이 뒤집힐 정도였다. 대본에는 ‘가야코의 손길에서 아슬아슬하게 도망가는’ 상황으로 써 있었지만 갑자기 들이닥치는 바람에 혼비백산해서 도망쳤다. 그 장면은 연기가 아닌 실제 리액션”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이렇듯 ‘주온’ 시리즈만의 탄탄한 흥행 비법은 수많은 일본 호러 영화 중 독보적인 흥행성적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는 생존법칙이 됐고, 마침내 개봉을 앞둔 최종편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주온’ 시리즈의 최종편 ‘주온: 더 파이널’은 오는 10월1일 개봉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