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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 A씨가 출산한 아이와 관련해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중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중이 군에서 보내온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이 변호사는 또 A씨가 출산한 아이의 DNA 검사를 요구하며, 더이상 죄 없는 아이를 재판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 것을 A씨 측에 당부했다.
편지에서 김현중은 자신이 친자 확인을 거부한다는 A씨 측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혔다. 김현중은 "9월 12일 아이가 태어난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9월 초에 태어난 사실도 몰랐다"며 "기사를 통해서 아이 출산 소식을 듣고 친자 확인을 거부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밝혔다.
김현중은 친자 확인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아이의 출생 여부를 의심해서가 아니"라며 "그래야만 법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이라 밝혔다.
김현중은 또 "아이를 제가 키우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걸 알기에, 법적 도리를 다한다는 말밖에 못 드려 답답하고 죄송하다"면서도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여느 아빠처럼 축복해주지 못하고 머릿속으로만 상상으로만 나를 닮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평생 하루 있는 축일을 같이 있어 주지 못해 평생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색한 아빠, 아버지, 준비는 뭘 해야 할까, 잠들기 전까지 수십 번이나 질문을 합니다. 이것조차도 저의 생각일 뿐 양육권도 법에서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기에 답답한 심정은 커져갑니다."
김현중은 "(A씨 측은) 성별만 알려줬을 뿐 혈액형 등 알려준 게 없다. 아이에게 다가갈 수 없도록 거짓을 말하고 있다"며 "부족한 아빠이지만 책임을 다하겠다. 할 말이 많지만, 제가 판단해선 안 될 말이기에 얼굴 보고 싶고 궁금하지만 당당하게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