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제를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탄생했다.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가 전세계 최초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연됐다.
3일 오전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 위치한 구글플레이(Google Play) 부스에서는 영화제 웹사이트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구글 아태지역 디바이스 콘텐츠 리테일 마케팅을 담당한 김경환 총괄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양헌규 사무국장, 윤성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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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을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체험용 영화제 웹사이트로, 고화질 360도 파노라마 뷰 특수 촬영장비로 찍은 영상을 제공해, 전세계 영화팬들이 개막식 행사장에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날 공개된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는 개막식 현장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어떤 배우와 감독이 참석했는지를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정보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
김경환 총괄은 “영화제를 가장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봤다. 배우, 감독들을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그동안은 보지 못했다. 개막식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실시간으로 유투브를 통해 생중계를 했다. 개막식은 물론, 오픈토크까지 볼 수 있게 준비했다. 이 공간을 통해서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헌규 사무국장은 “영화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콘텐츠와 개막식 장면부터 해서 여러 부대 행사가 있는데, 이런 부대 행사를 IT기술을 활용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서비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런 부분이 더 강화돼 영화 소비를 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구글과 올해 함께하게 됐다. 영화제가 성장하는데 있어서 아주 강력한 또 하나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성호 감독은 “‘족구왕’ ‘한공주’를 미리 발견할 수 있는, 서사의 주인공들을 미리 찾아볼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는 로드뷰가 아닐까 생각한다. 셀렙들 사이에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드뷰에는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다수 포착돼 있다. 일반인 초상권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는 상황에서 구글 측은 “참석하는 일반인은 흐리게 처리를 하고 있다. 셀렙 있는 쪽은 미리 양해를 구하고 허락을 받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는 한류 스타와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온라인을 통해 문화 콘텐츠를 접하는 국내 대중의 소비 성향에도 주목해 추후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한국영화 산업의 발전에 구글 플랫폼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시연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운영이 가능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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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세계 최초인데, 어떤 반응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아직 준비는 안했지만 다른 영화제에서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