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닭치고 서핑’이 베일을 벗었다. 출연진은 각자의 캐릭터를 뽐내며 웃음을 자아냈고 발리 해변에서 펼쳐진 서핑은 짜릿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XTM 예능프로그램 ‘닭치고 서핑’에서는 멤버들끼리의 첫 만남과 발리 적응기가 전파를 탔다.
에프터스쿨 가희는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에서 “서핑은 이제는 내 생활이 됐다. 바다에 나갔을 때 바다가 단 하루도 똑같지 않다”고 서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지오디(god) 박준형은 직접 서핑을 하는 포즈까지 취하며 “스노우보드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타고난 운동신경에 자신감을 보이며 서핑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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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닭치고 서핑 캡처 |
이수근은 본격적인 촬영 전 “카메라가 어색하다. 자꾸만 의식하게 된다”며 오랜만의 예능 출연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발리 공항에 도착한 그는 박준형이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부러움의 눈빛을 보였다. 이어 자신을 알아보는 아주머니들을 보고 좋아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화이팅” “텔레비전에 자주 나와라”라고 하며 이수근에게 용기를 줬다.
이수근은 사람들의 응원에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멤버들이 모두 모인 숙소에서 동물의 웃음소리가 나자 “스태프가 내는 소리다. 개인기를 많이 준비해온 사람이 있다”고 말하는 재치를 발휘했고 박준형은 “정말 웃기다. 마음에 든다”며 흡족해 했다. 맹기용에게는 “왜 꽁치로 김치찌개를 만들지 않았냐”고 짓궂은 장난을 건네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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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닭치고 서핑 캡처 |
프로그램 제목의 ‘닭치고’라는 뜻은 숙소의 첫날 아침에 공개됐다. 멤버들은 떼 아닌 닭소리에 잠을 설쳤고 마당을 휘젓고 다니는 100여 마리의 닭에 놀랐다. 제작진은 “닭을 잡아야 밥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난 굶을 수 있다”고 태연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멤버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닭을 잡기 위해 나섰고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아침식사를 끝낼 수 있었다.
이후에는 멤버들의 첫 서핑이 공개됐다. 운동신경에 자신감을 보였던 이수근은 파도에 허우적거렸다. 앞서 서핑에 대한 애정을 보였던 가희는 가장 먼저 파도를 타며 서핑의 즐거움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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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닭치고 서핑 캡처 |
이수근은 카메라에 적응하지 못했던 모습을 벗고 메인 MC로서 매끄러운 진행과 입담을 과시했다. 박준형은 꾸밈없는 냉동인간 캐릭터를 발휘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맹기용은 이 두 사람의 장난과 함께 프로그램의 재미요소가 됐다. 잠시나마 공개됐던 가희의 서핑은 앞으로 펼쳐질 발리에서의 여유로운 서핑을 가늠케 했다. 여기에 예정화의 합류와 아직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배우 현우가 남아있어 앞으로 어떤 재미가 더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