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神’ 이병헌과 조승우, 그리고 백윤식의 ‘내부자들’, 어떨까(종합)

[MBN스타 김진선 기자] 영화 ‘내부자들’은 ‘미생’의 윤태호 작가의 ‘내부자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뜬구름이나 판타지가 아닌 현재에 필요한 이야기나 관심 갖는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든다”고 자신 작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한 윤태호 작가의 말처럼 ‘내부자들’은 ‘원색적인’ 작품이다. 이런 작품에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과 연기력이 뒷받침 되는 조연들이 출연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애서 영화 ‘내부자들’ 제작보고회가 열려 우민호 감독, 윤태호 작가와 출연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사진=이현지 기자

이날 이병헌은 “안상구 역은 인생의 지옥과 천국을 맛보는 인물”이라며 “어짜피 원작과 다르니 안상구 캐릭터를 내가 생각하는 쪽으로 말했더니 다시 캐릭터를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강희가 안상구에 대해 ‘여우같은 곰’이라고 하는데 딱인 것 같다. 깡패지만 자기가 머리를 잘 굴린다고 생각하고 남들은 다 당한다고 생각하지만 본인이 더 당한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할 수 있는 찌질함도 있다”며 “웹툰에는 없지만 이런 안상구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깡패로 성공해서 다 가질수 있을 것 같다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불쌍함 등 다양함을 연기하는 것이 재밌었다”고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뮤지컬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는 조승우는 “‘암살’ 빼고 3년 만에 스크린 복귀”라며 “내가 동안이라 검사 역을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삼고초려 했다. 감독의 성의와 이병헌, 백윤식의 출연에 나도 결정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소재 작품 가진 작품이 나오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것일 텐데. 작품을 선택할 때 메시지를 중시하는데 ‘내부자들’은 사회의 단면을 냉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리얼함을 담은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백윤식이 맡은 이강희 역은 이병헌이 탐냈을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이다. 이병헌은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대사들이 적적하게 있고 인물 자체가 독한지 나타낸다. 제일 탐이 날 정도로 매력있는 인물”이라고 이강희라는 캐릭터를 설명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우민호 감독은 “이강희라는 캐릭터를 보고 백윤식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쉽지 않은 캐릭터인데 백윤식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더라”라고 그의 출연에 힘을 실었다. 뿐만 아니라 우 감독은 “조승우가 삼고초려 했지만 그가 연기한다면 흔한 검사가 아닌 색다른 캐릭터가 나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촉이나 본능처럼, 마치 첫사랑을 만난 것처럼 이유가 있거나 논리적 사고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검사와 깡패, 정치판을 설계하는 논설주간의 등장은 어찌보면 흔한 소재로 치부될 수 있지만 앞서 현실적인 모습을 그린 윤태호 작가, 미완성 된 작품을 영화로 완성 시킨 우 감독의 연출력은 작품에 대한 신선함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연기력이 입증된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과 이경영, 김홍파, 조재윤, 배성우, 김대명 등 등의 출연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정치깡패 역의 이병헌, 검찰 측 열혈 검사 조승우, 노련한 언론사고문 역의 백윤식 등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1월 개봉 예정.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