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그룹 엑소가 2만2000명의 엑소엘과 함께 한국 최초 돔 콘서트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엑소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5 엑소-러브 콘서트 인 돔’(2015 EXO-Love CONCERT in DOME)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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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엑소의 히트곡이 돔을 가득 채울 때 팬클럽 엑소엘은 모두 목이 쉬도록 소리를 지르거나, 야광봉을 흔들며 이들의 무대를 환영했다. 덕분에 엑소 역시 한층 파워풀한 안무와 돋보이는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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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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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공연에 앞서 걱정 섞인 말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좌석 간격이 매우 좁기에 성인 남성은 장기간 앉아있기 힘들다는 말을 비롯해, 일어서서 응원할 경우의 안전 문제, 맨 꼭대기 층은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다른 공연장에 비해 교통이 혼잡하고 불편하다 등이 고척 스카이돔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였다.
이를 위해 엑소는 공연 내내 ‘팬들의 안전’을 당부했고, 곳곳에 경호원과 공연 관계자들이 자리 잡고 있어 안전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팬들 대부분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했기에 교통 혼잡도 발생하지 않았고, 이 역시 만일을 위해 경찰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대비하기에 용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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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지붕에 설치된 투명차음막 덕분에 외부로 나가는 소리를 잘 막아줬는지는 긴가민가했지만, 확실한 건 엑소와 팬들은 ‘돔’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쌓게 됐다는 것이다.
공연 중간 중간 멤버들의 개별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레이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작곡 ‘이씽’(Yixing), 찬열은 존 레전드의 곡인 ‘올 오브 미’(All Of Me)를 부르며 피아노를 연주했고, 수호는 김조한의 곡 ‘사랑에 빠지고 싶다’, 세훈은 댄스 퍼포먼스, 카이는 지소울의 ‘뷰티풀 굿바이’(Beautiful Goodbye), 디오는 찬열의 기타 연주에 맞춰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렌드’(Boyfriend), 백현과 첸, 시우민은 SG워너비의 ‘살다가’로 하모니를 들려줬다.
앵콜 무대 직전 수호는 “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팬들의 선물도 받고, 우리도 선물을 주는 것 같아 엑소와 엑소엘의 추억의 날인 것 같다. 기존 콘서트에선 무대를 보여주는 게 많았다면, 이번에는 엑소엘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알렸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