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이센스가 잘못을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센스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항소심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이센스는 (대마초 흡연 당시) 스스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표현한 점에 대해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수감생활을 하면서는 규칙적이고 맑은 정신으로 생활했다. 조금씩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왜 나만 그런 병을 앓고 있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강박증이 심해질 때 대처하는 법에 있어서 상당히 미숙했고, 사람을 대하는 자체가 항상 불안했다. 속으로도 ‘나는 강박증이 있으니까 필요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으로 합리화했다. 지금 생각으로는 열심히 인생을 살면서 받아들이고 치료 받으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센스는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센스에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55만 원의 실형을 선고했고, 이센스는 이에 항소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