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결혼 후 소통의 문제의 책임은 아내? 남편들이 말하는 '결혼 후 아내'
지난 17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연애 시절과 달리 결혼 이후 남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를 주제로 이야기 했습니다.
이혁재는 "'연애할 때는 남편이 내마음을 알아서 헤아렸는데 결혼하고 변했어'라고 여자들이 말하는데, 이건 여자가 100% 문제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는 "남편이 '밥먹자'라고 말하는 경우 남자는 진짜 그냥 '밥먹자'라는 의미로 한건데, 여자는 '밥차려'로 해석한다. 근데 연애할 때는 남자가 '밥먹자'고 하면 여자는 '뭐먹을까' 라고 반응 했었다"며 "우리(남자)의 '밥먹자'는 연애 때나 결혼 이후나 같은데 여자들의 해석이 변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듣고 있던 안선영은 "연애할 때 '밥먹자'는 '내가 맛있는걸 사줄게'라는 의미였지만, 지금은 집안에서 소파와 한몸이 된 남편이 뻔뻔하게 '밥먹자'라고 한다. 이는 나에게 차리라는 것이 아니고 뭐냐"고 반론했습니다.
그러자 이혁재 소통의 문제가 여자에게 있다는 또다른 근거를 들었습니다. 그는 "'오늘 좀 신경썼는데'라고 말하면 결혼 후 아내는 '평소에는 별로였다는 거야?'라고 반응하고, 연애 때는 '오빠한테 잘보이려고'라고 반응한다"며 달라진 여자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이에 최은경은 "그때는 집에서 있는 모습을 안 봤을때가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안선영 역시 "그때는 엄마가 주는 따뜻한 밥을 먹고 아빠가 주는 용돈을 받아쓰며 밝은 마음으로 남자친구를 만날 때였다. 그런데 지금은 결혼 후 속 썩이고 술 먹는 남편 때문에 주름살이 자글자글해지고, 기미나 새치는 화장으로도 안가려지는데다 뱃살이 나와 옷도 안맞는데 '오~ 오늘 신경썼어?'라고 한다"며 달라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이혁재의 발언에 분노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 밖에도 '부부의 다른 대화법'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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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이소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