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살인’ 신현빈 “지은 役에 대해 이해하려고 했다”

[MBN스타 김진선 기자] 배우 신현빈이 ‘어떤 살인’ 캐릭터에 접근하려고 한 방식을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어떤 살인’ 언론시사회가 열려 안용훈 감독과 출연배우 윤소이, 신현빈, 김혁, 안세하가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신현빈은 “극 중 사건을 당하는 입장에서 제일 많이 한 생각은 ‘왜 이 친구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였다. 이 인물이 과연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때문에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게 극 중 지은이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내가 실제 그랬다면, 아니면 지은이 같은 친구가 있다면 지은이 같은 선택을 하지 말라고 했겠지만 말할 수 없을 거 같았다. 과연 어떤 소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 사진=이현지 기자

특히 신현빈은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이 어쩜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가해자가 당하는 상황 말이다. 그러면서 지은이 겪는 일을 이해하려고 했다”고 접근 방식을 털어놓아 눈길을 모았다.

‘어떤 살인’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언어장애가 있지만, 게임 디자이너의 꿈을 향해 살고 있는 20대 여성 지은(신현빈 분)의 모습을 담은 영화다. 세 남자에게 참혹한 일을 겪지만 모두에게 외면을 받게 되는 지은이 결국 스스로 방아쇠를 당길 수밖에 없는 상황과 슬픈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29일 개봉.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