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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 펌프 침수사고로 끊겼던 경기도 김포시와 인천시 강화군 일대 수돗물 공급이 21일 오전부터 재개됐다.
김포시는 이날 오전 6시께 단수지역인 통진읍, 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 등 5개 읍·면과 구래동, 운양동 등 2개 동에 대한 수돗물 공급을 단계적으로 시작했다.
김포상하수도사업소 측은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의 일부 고지대 지역은 늦어도 이날 오후께 수돗물을 쓸 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시 단수 여파로 전날 오후 수돗물 공급이 끊겼던 인천시 강화군도 오전 5시께 급수를 재개했다.
강화수도사업소는 인천 공촌정수장의 급수량을 최대치로 늘려서 배수지를 채운 뒤 수돗물 공급을 시작했다.
강화군은 상수도 미보급 지역인 교동면·삼산면·서도면과 강화군 내 길상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길상면·화도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단수됐다.
강화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공촌정수장 급수량을 최대로 늘렸지만 배수지가 다시 바닥날 경우 오후께 일부 지역에 한해 제한급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19일 오전 10시께 김포시 고촌 2정수장의 송수펌프 9대가 물에 잠겨 고장 나면서 수돗물 공급이 끊긴 김포·강화 주민 6만4천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단수지역에 병입 수돗물을 공급하고 급수차량 30대를 동원해 비상급수를 했다.
또 물에 잠겨 고장 난 송수펌프 9대 가운데 3대를 급히 수리해 전날 오후 5시부터 수
고촌 2정수장은 하루 생산능력이 11만8천t 규모로, 이곳 송수펌프동에서 침수사고가 발생한 것은 2003년 2정수장이 준공되고 나서 처음이다.
김포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규모가 큰 송수펌프 3대를 우선 수리해 오전 6시께부터 급수를 정상적으로 재개했다”며 “고지대에는 5∼6시간가량 늦게 수돗물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